"미장센 거장의 진화는 끝이 없다!" 나름 정말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봐 왔다고 자부하지만 좋아하는 감독이 있냐고 묻는다면 딱 세 사람의 이름만 댈 수 있다. 봉준호와 크리스토퍼 놀란, 그리고 웨스 앤더슨. 그 중 웨스 앤더슨은 셋 중에서도 가장 먼저 좋아하게 된 감독이다. 솔직히 그의 작품은 대중적이지도 않고, 어떤 기깔나는 스토리나 감동을 주지도 않는다. 그럼에도 그의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화면 안에 펼쳐 놓는 미장센의 향연이 완전히 내 취향이기 때문이다! 처음 그의 영화인 '문라이즈 킹덤'을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본 건 진짜 우연이었는데, 눈을 사로잡는 색감과 화면의 배치, 그리고 독특한 캐릭터 때문에 완전히 빠져들어서 보게 되었다. 그리고 그 차기작인 에서도 완전히 두손두발 다 들어버..